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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복용후기2

나의 항우울제 복용 찐후기(2) 무서워도, 죽을 만큼 힘든 것보다 낫다 사실 항우울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항우울제의 효과를 봤던 나조차 우울증이 재발했을 때 내 상태를 부정했던 적이 있었다. 재발한 당시에 나도 내 의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억지로 운동을 하면서 우울감을 떨쳐보려고 해보기도 했다. 어디선가 우울증이 재발할수록 만성이 된다는 글을 봤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뇌 속 호르몬 불균형의 문제이다. 그렇게 재발을 부정하고 혼자 고군분투하가 공황장애까지 왔고 병원을 다시 찾았다. 참으면 병된다. 우울증도 그렇다. 병원은 빨리갈수록 내가 덜 힘들다. 다시 항우울제를 먹으면서 우울증도 공황장애도 같이 좋아졌고, 역시 우울증은 약이 직빵.. 2022. 4. 20.
나의 항우울제 복용 찐후기(1) 난 친구들 사이에서 일명 '항우울제 홍보대사'이다. 이건 내가 3년간 우울증을 겪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느낀 찐후기이다. 항우울제. 정말 작은 호르몬제 한알일 뿐인데 세상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준다. 무기력과 우울함의 끝을 찍다가 항우울제 덕분에 회복중인 나 스스로가 산증인이다. 참고로 나는 우울증에 걸리기 전 별명이 '캘리포니아 오렌지'였다. 그만큼 생기 넘치고 톡톡 튀고 명랑하고 활달한 사람이었다. 이런 나도 우울증에 걸렸고 아직도 치료 중이다. 나의 경우만 봐도 우울증은 누구나 걸리는 감기가 맞고,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우울하다면 참지 말고 꼭 병원에 가보고,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시는 약을 복용하라고 한다. 암이 걸린 사람에게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 암이 나을 거야! 긍정적으로.. 202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