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4 정신과에서 하는 우울증 테스트_벡(Beck) 우울척도 나는 우울증일까? 오늘은 제가 정신과를 처음 방문했을 때 했던 우울증 테스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벡(Beck) 우울척도(BDI척도) 인데요, 점수에 따라 정상인지, 우울증이 중증인지, 경증인지 나뉩니다. 물론 정신과에 방문하여 테스트하고 의사 선생님께 직접 상담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내가 정신과에 갈 정도인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정신과 방문이 아직 무서우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인쇄해서 테스트하실 수 있도록 PDF파일도 첨부해두었습니다.) 다음 문항 중 요즘(지난 2주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고르고, 자신이 고른 문장 앞의 숫자를 모두 더해주세요. (총 21문항) ※ 0)은 0점을 의미합니다. 1. 0) 나는 슬프지 않다 1) 나는 슬프다 2) 나는 항상 슬프고 .. 2022. 4. 21. 나의 항우울제 복용 찐후기(2) 무서워도, 죽을 만큼 힘든 것보다 낫다 사실 항우울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항우울제의 효과를 봤던 나조차 우울증이 재발했을 때 내 상태를 부정했던 적이 있었다. 재발한 당시에 나도 내 의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억지로 운동을 하면서 우울감을 떨쳐보려고 해보기도 했다. 어디선가 우울증이 재발할수록 만성이 된다는 글을 봤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뇌 속 호르몬 불균형의 문제이다. 그렇게 재발을 부정하고 혼자 고군분투하가 공황장애까지 왔고 병원을 다시 찾았다. 참으면 병된다. 우울증도 그렇다. 병원은 빨리갈수록 내가 덜 힘들다. 다시 항우울제를 먹으면서 우울증도 공황장애도 같이 좋아졌고, 역시 우울증은 약이 직빵.. 2022. 4. 20. 나의 항우울제 복용 찐후기(1) 난 친구들 사이에서 일명 '항우울제 홍보대사'이다. 이건 내가 3년간 우울증을 겪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느낀 찐후기이다. 항우울제. 정말 작은 호르몬제 한알일 뿐인데 세상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준다. 무기력과 우울함의 끝을 찍다가 항우울제 덕분에 회복중인 나 스스로가 산증인이다. 참고로 나는 우울증에 걸리기 전 별명이 '캘리포니아 오렌지'였다. 그만큼 생기 넘치고 톡톡 튀고 명랑하고 활달한 사람이었다. 이런 나도 우울증에 걸렸고 아직도 치료 중이다. 나의 경우만 봐도 우울증은 누구나 걸리는 감기가 맞고,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우울하다면 참지 말고 꼭 병원에 가보고,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시는 약을 복용하라고 한다. 암이 걸린 사람에게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 암이 나을 거야! 긍정적으로.. 2022. 4. 19. 내 뇌는 내가 우울하기를 바란다 우울증에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이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죠? 하지만 막상 우울증이 걸리면 집 문을 나서는 것조차 힘이 듭니다. 이불에서 일어나고, 샤워를 하는 것조차 힘겹고 귀찮죠. 세상에 대한 흥미가 모두 떨어졌는데, 나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고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을 해 봅시다. 우울증에 걸린 뇌는 하강 나선이라는 것이 작용해서 나 스스로 우울증을 더 심하게 만들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슬프게도 뇌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힘들게 느껴지도록 만든다는 거죠. 식욕을 예를 들어봅시다. 우울증과 관련해서 몇 번이라도 검색해보신 분들은 우울증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라는 글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은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 2022. 4. 16. 이전 1 다음